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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곤충' 분말로 만든 빵…식탁 오르는 '미래 식량'

입력 2021-06-28 09:26 수정 2021-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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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 식량이라는 식용 곤충이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식탁에까지 오르는 음식이 되도록 연구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두열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점심은 좀 간단하게 먹으려고 빵과 잼, 그레놀레바 하나, 그리고 후식으로 먹기 위해 쿠키도 하나 챙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져온 이 모든 음식들은 곤충을 주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먹다 보니 맛도 괜찮았습니다.

고기와 곤충분말을 섞은 수프와 떡갈비도 내놨습니다.

경북에서 키운 곤충을 가져다가 한 식품가공업체에서 만든 제품들입니다.

[양지영/시식회 참가자 : 일반 떡갈비와 특별한 차이점을 못 느끼겠어요. 말 안 하면 절대 모르겠습니다.]

곤충산업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식용 곤충 성장세는 주춤합니다.

지난해 사료용 곤충 판매액은 전년보다 20% 넘게 늘었지만 사람이 먹는 식용 곤충 판매액은 10% 넘게 줄었습니다.

혐오감 탓이 큽니다.

[최재화/식용곤충농장 운영 : 식품으로 개발해서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혐오감 때문에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

이번에 제품을 개발한 업체에서도 곤충을 넣은 걸 모르게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조성수/식품가공업체 대표 : 혐오식품처럼 인식될 우려가 있어서 일반인들이 편하게 드시는 식품 내에서 자연스럽게…]

지난 4월엔 학교급식에도 곤충이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돈가스나 어묵 등으로 만들어 거부감을 줄이는 등 식탁 위에 곤충을 올리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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