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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분말'로 만든 빵·떡갈비…식탁 오르는 '미래 식량'

입력 2021-06-27 19:04 수정 2021-06-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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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식용 곤충이라고 해도, 막상 보면 먹기가 어렵죠. 그런데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요? 말하지 않으면 곤충으로 만든 건지 모를 법한 먹음직스러운 빵과 잼의 모습이죠. 이렇게 만들어서 최근에는 학교 급식에도 곤충을 올렸다는데요.

최고의 미래식량으로 불리는 곤충을 식탁에 올리기 위한 노력들을 윤두열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오늘 점심은 좀 간단하게 먹으려고 빵과 잼, 그레놀레바 하나, 그리고 후식으로 먹기 위해 쿠키도 하나 챙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져온 이 모든 음식들은 곤충을 주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먹다보니 맛도 괜찮았습니다.

고기와 곤충분말을 섞은 수프와 떡갈비도 내놨습니다.

경북에서 키운 곤충을 가져다가 한 식품가공업체에서 만든 제품들입니다.

[양지영/시식회 참가자 : 일반 떡갈비와 특별한 차이점을 못 느끼겠어요. 말 안 하면 절대 모르겠습니다.]

곤충산업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식용곤충 성장세는 주춤합니다.

지난해 사료용 곤충 판매액은 전년보다 20% 넘게 늘었지만 사람이 먹는 식용 곤충 판매액은 10% 넘게 줄었습니다.

혐오감 탓이 큽니다.

[최재화/식용곤충농장 운영 : 식품으로 개발해서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혐오감 때문에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

이번에 제품을 개발한 업체에서도 곤충을 넣은 걸 모르게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조성수/식품가공업체 대표 : 혐오식품처럼 인식될 우려가 있어서 일반인들이 편하게 드시는 식품 내에서 자연스럽게…]

지난 4월엔 학교급식에도 곤충이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돈가스나 어묵 등으로 만들어 거부감을 줄이는 등 식탁 위에 곤충을 올리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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