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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뉴스] 식욕 더 돋는다? 제로칼로리 음료 '속' 들여다보니

입력 2021-06-26 19:05 수정 2021-06-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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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워지면서 탄산음료, 그중에서도 제로 칼로리 찾는 분들 많죠. 다이어트 때문에, 탄산이 세지 않아서, 이런저런 이유로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가는 감미료, 정말 칼로리가 없는 건지 몸에 해로운 건 아닌지 궁금한데요.

발품뉴스 윤정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푹푹 찌는 날 톡 쏘는 탄산의 유혹, 정말 강력합니다.

여러분 어떤 탄산음료를 드시나요?

요즘 대세는 이거라는데요. 바로 제로 음료입니다.

이유를 시민에게 물어봤습니다.

[서명교/울산 : 전 제로요. 탄산이 좀 더 약한 것 같고 조금 덜 단데 맛있어요.]
[유아린/경기 김포시 : 살 빼는 중이라 다이어트하니까.]
[신수지/경기 안양시 : 살 좀 덜 찌려고 양심상 '제로'.]

맛 같은 취향부터 건강, 체중 감량까지. 다양한 이유가 나옵니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기존 콜라나 사이다보다 더 가볍고 청량한 뒷맛, 원재료 때문입니다.

일반 음료는 설탕과 과당. 제로 음료는 이걸 빼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썼습니다.

둘의 차이는 열을 가하면 보입니다.

준비된 두 개의 프라이팬에 각각 일반 콜라와 제로 콜라를 붓고 열을 가해 봤습니다.

같은 세기 불에 약 7분을 졸였더니 결과가 이렇습니다.

일반 콜라는 남은 게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먹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제로 콜라는 거의 깨끗합니다.

인공감미료는 모두 날아간 반면 설탕은 남은 열에 타버린 겁니다.

두 번째. 제로 음료는 탄산이 적다?

저도 느껴지네요. 제로가 탄산이 덜 해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컵에 따라봤습니다. 오른쪽이 일반 음료 왼쪽이 제로 음료입니다.

거품 차이가 확연합니다.

성분이 달라진 영향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탄산의 강도 때문에 취향에 따른 선호도가 확 갈립니다.

너무 자극적인 거 싫으면 제로를 찾는 겁니다.

그런데 가장 관심이 큰 건 바로 건강.

이것 역시 인공 감미료가 관건인데, 이 부분은 전문가에게 물어보겠습니다.

Q. 인공감미료는 칼로리가 없나요?
[최낙언/편한식품정보 대표 : 설탕보다 낮거나 아예 칼로리가 없고, 사용량이 수백분의 1이라 (인공감미료의) 칼로리는 전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미료 자체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안전한 식품 첨가제란 겁니다.

Q. 제로 음료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최낙언/편한식품정보 대표 : 문제는 우리 몸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그런 감미료는 혀만 겨우 만족하게 하지 장을 속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음식을 더 많이 요구하게 만들죠. (제로 음료를 먹어서 식욕이 더 돋는다?) 많은 사람의 경우 다음에 먹을 때 더 많이 먹게 합니다.]

제로 음료가 몸의 혈당을 높일 수 없어 자연스레 우리 몸이 음식을 더 찾는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은 국내외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졌습니다.

제로 음료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5년 전 903억 원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29억 원이 됐습니다.

상당수 소비자는 뒷맛, 탄산량 같은 개인 취향으로 제로음료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죠.

앞서 보신 대로 0 칼로리라는 제로 음료가 실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말하긴 힘듭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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