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야의 협공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X파일이 있다"며 검증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에선 입당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나온 말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냈습니다.
"여야의 협공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또 "국민을 통합해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내 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 (JTBC '정치부회의') : 제가 압도적인 정권교체라는 표현을 썼더니 오늘 여야가 마치 협공하는 모양새인데 왜 그런지는 제가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뚜벅뚜벅 걸어갈 겁니다.]
여권을 향해선, 민주당 지도부가 이른바 'X파일'까지 거론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것을 겨냥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월 25일 / 화면출처:유튜브 '시사타파TV') : 윤석열의 수많은 윤우진부터 사건에 대한 파일들을 다 지금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국민의힘에서 거세지고 있는 입당 압박에 대해 불편함도 드러냈습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 (JTBC '정치부회의') : 윤 총장은 이런 것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습니다. 대변인 자격으로 입장을 낸 겁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이런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알려지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일단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윤석열 총장이나 잠재적인 우리 당에, 야권에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과의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선 최재형 감사원장의 출마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 원장의 한 측근은 JTBC에 "이달 중에는 출마든 불출마든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내일(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