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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부사관 사망 18일째…서욱 장관 "책임 통감" 대국민 사과

입력 2021-06-09 11:04 수정 2021-06-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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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 사건 관련 현안 보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 사건 관련 현안 보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해당 부사관이 숨진 채 발견된 지 18일 만입니다.

오늘(9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민간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구성해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성폭력 예방제도, 장병 인권보호, 군 사법제도, 군 조직 문화 등 병영 전반에 대해 살필 예정입니다.

서 장관은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신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인 A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인 B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다음날 A 중사는 피해 사실을 상관에 신고했으나, 유족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조치가 바로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조직적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A 중사의 요청으로 지난달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A 중사는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방부는 군 검찰·경찰 합동수사 TF를 꾸려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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