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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권유받은 의원 12명 반발…'줄줄이' 기자회견

입력 2021-06-09 07:42 수정 2021-06-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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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당 권유를 받은 민주당 의원 12명은 모두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의원들도 있는데 왜 나냐", "지도부가 이성을 잃었다",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과 오영훈·김한정·김회재 의원은 공개적으로 탈당을 거부했고 다른 8명의 의원은 일단 탈당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조사를 받고 무혐의가 확정되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해당 의원들은 줄줄이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의혹을 부인하고 당 지도부의 번복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농지법 위반이라고 하는 해석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도부가) 이성을 좀 찾았으면 좋겠어요.]

일부 의원들은 "왜 나냐"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탈당 권유를 받은 한 의원실 관계자는 JTBC에 "땅 문제가 있는 다른 의원들도 있는데 왜 우리만 가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자체를 비판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검사장 출신 김회재 의원은 자신에 대한 의혹은 다주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오히려 자신은 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익위에) 강력히 항의합니다. 권익위는 잘못된 수사 의뢰를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저는 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1가구 2주택에 대해서 집을 매각…]

이렇게 반발이 거세지면서 당의 권유대로 탈당계를 내겠다고 밝힌 의원도 아직은 절반가량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권익위는 "제출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권익위가 수사기관에 송부한 사건 중 최소 50%는 혐의가 입증돼왔다"며 "이번에도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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