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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줄사표'…박범계 "사적 인사 1g도 없다"

입력 2021-06-08 07:56 수정 2021-06-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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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된 뒤 검찰 간부들의 사표 제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인사들이 승진하지 못하고 배제되면서 '방탄 검찰단'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사적인 것은 1g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지난주 단행한 대대적인 검찰 인사는 주말 내내 '방탄 검찰단'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정권 수사를 했던 인물들은 주요 보직에서 밀리고, 정권 수사를 막았던 인물들은 승진한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중간 간부들의 사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 첫 국회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던 이문한 법무연수원 총괄교수 등입니다.

이 검사는 검찰 내부게시판에 첫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이 여러 가지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며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둔 사직 인사입니다.

이 검사는 대검 공안과장 등을 거친 뒤 이번 정부 들어 국회 파견과 고양지청장 등을 거치며 검사장 후보군에 매번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지식 서울고검 송무부장도 사표를 냈습니다.

"역사는 엇나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제 자리를 잡아 긍정의 방향을 향한다"며 계속되는 검찰의 갈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강 검사는 과거 대검 주요보직을 거치고, 이번 정부에선 국무조정실 파견 근무 경험이 있습니다.

중간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검사는 "화가 나는 인사"라며 "현 정권 인사가 연루된 사건들을 책임지고 막으라는 것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다른 검사는 "해도 너무하다는 말들이 있지만, 문제를 제기해도 무엇이 바뀔까 싶다"는 자조 섞인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하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사가 구분된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사적인 것은 단 1g도 고려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리고…]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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