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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치열한 당권 경쟁…승부처 대구서 '사면' 언급

입력 2021-06-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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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를 뽑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책임 당원 가운데 30%가 몰려있는 곳이 대구 경북인데, 어제(3일) 대구에서 연설회가 있었는데요.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후보들의 입장이 갈렸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은 어떠십니까. 고령인데 장기간 구금되어 있습니다. 사면 애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바로 석방될 수 있도록…]

[홍문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한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치졸하고 참으로 치사합니다. 즉각 저는 사면을 해야 된다고 보고…]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당대표로 직을 수행하는 동안 공적인 영역에서 사면론 등을 꺼낼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 사사로운 고마움은 다른 방식으로 갚겠습니다.]

오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 수사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선두 이 후보를 향한 다른 주자들의 견제는 이어졌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딱 거기까지입니다. 그 바람(이준석 후보 돌풍)이 간판을 떨어트리고 유리창을 깨는 바람이 되면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우리 어떻게 헤쳐 나갈 겁니까.]

[조경태/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가장 유일하게 자유로운 계파가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저 조경태가 통합을 지켜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은 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7대3으로 실시됩니다.

그리고 선출에 참여할 수 있는 책임당원 중 약 30% 정도가 대구·경북에 몰려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두를 추격 중인 후보들의 당원들을 향한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보수정당은 보수정권 9년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영남배제론으로 15년째 (영남 출신) 당대표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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