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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하루 급식비, 내달부터 1만원…"매달 2회 배달음식"

입력 2021-06-03 20:12 수정 2021-06-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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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당장 다음 달부터 장병들의 하루 급식비를 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조리병들을 위해서 배달 음식도 더 많이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가 현재 8790원에서 만 원으로 오릅니다.

국방부는 당초 내년부터 하루 급식비를 만천 원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군 부실급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인상 시기를 6개월 앞당겼습니다.

올해에만 75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늘(3일) 열린 '장병 생활 여건 개선 전담팀' 첫 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박재민/국방부 차관 : 1식 4찬 중 한 끼는 MZ세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끼당 400원가량 오르는 셈인데 군 당국은 확보한 예산으로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에 맞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고기 반찬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치킨너깃이나 양념갈비찜 등 가공식품도 더 많이 구매할 예정입니다.

혹사 논란으로까지 번진 조리병들의 과중한 업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달음식'을 활용하는 빈도도 늘립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치킨이나 도시락, 족발 등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JTBC가 보도한대로 육군 훈련소 등 신병 교육 기관에 민간 위탁 급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1년치를 미리 계약해 공급받아왔던 현재의 식재료 조달 방식도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에 맞게 필요한 재료를 그때그때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논의됩니다.

실제로 바뀐다면 창군 이래 처음입니다.

장병들이 항상 입는 내의나 양말 등의 품질도 민간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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