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의자가 고속정을 타고 달아나고 경찰이 수십 대의 배를 동원해 뒤쫓고 있습니다. 강 한가운데서 이런 추격전이 벌어진 건 돼지고기를 몰래 들여오던 밀수업자들 때문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저우시를 관통하는 주장강.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는 밀수 선박을 공안 고속단정 20여 대가 뒤쫓습니다.
[멈춰!]
속도를 줄이지 않는 배를 향해 실탄까지 발사합니다.
밀수선은 강가 콘크리트 제방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돼지고기를 몰래 들여오던 밀수업자들입니다.
[경찰 종합상황실 : 배가 잡혔습니다. 용의자들이 체포될 겁니다.]
이어 경찰이 본거지를 급습합니다.
외국의 질 낮은 냉동육을 들여와 되판 혐의입니다.
[중국 선전시 해경 : (냉동육과) 닭다리에선 이미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썩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씻어낸 뒤 다시 팔았습니다.]
지난해 광둥성에서 적발된 밀수 고기만 49,000t에 이릅니다.
[중국 선전시 해경 단속원 : 이들은 외국 조직과 결탁해서 갖고 들어왔는데 중국에서 약 10배의 돈을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당국은 통관을 거치지 않은 밀수품을 타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CCTV·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