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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사장급 대규모 물갈이…이용구 등 법무부도 대거 교체

입력 2021-05-27 20:01 수정 2021-05-27 20:05

윤석열 동기들 밀려나고…김오수에 '길' 터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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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동기들 밀려나고…김오수에 '길' 터줄 듯

[앵커]

다음 주 후반에 검찰 고위 간부들의 인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규모여서 지금 자리에 있는 검사장급 인사들은 대부분 바뀔 걸로 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용구 차관을 비롯해서 법무부의 주요 간부들도 큰 폭으로 교체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는 다음주 후반쯤 이뤄집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예정대로 취임하면 박범계 장관과 조율 과정을 거쳐 발표합니다.

JTBC 취재 결과, 특히 법무부 내에선 장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간부들이 교체될 걸로 보입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다음주 떠나는 수순을 밟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인사에 대한 검증도 진행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차관은 택시 기사 폭행 의혹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또 대검과 전국의 검찰청을 이끌고 있는 검사장들도 대거 교체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27일) 열린 법무부 인사위원회에서 사법연수원 29기와 30기까지 검사장 승진이 가능하다고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또 검사장급 검사들에 대해 탄력적인 인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전국 어디든 보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겁니다.

[앵커]

지금 주요 고등검찰청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인사 적체'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신임 검찰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윤 전 총장의 동기들도 모두 인사를 낼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인사 기준을 묻는 취재진에게 '인사 적체'라는 표현을 꺼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인사 적체가 좀 있습니다. 보직제와 관련해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암시한 겁니다.

현재 고등검찰청을 이끄는 검사장들은 윤석열 전 총장과 같은 기수인 23기와 한 기수 아래인 24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도 24기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갈등 국면 당시 '윤 총장의 직무배제 반대 성명'을 내며 날을 세운 인물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사 해소를 이유로, 이들을 지방으로 보낼 가능성을 담은 겁니다.

특히 야당으로부터 친 정부 성향이란 공격을 받아온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취임 뒤 직무배제에 대한 의견을 내겠다'고 밝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인사 대상에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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