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당초 계획대로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발표했습니다. 일단 전 국민의 70%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9월까지 끝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는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면제해 주고 12월부터는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1차 접종자를 포함한 모든 접종자들은 7월부터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면역을 위한 시간표는 모두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는 6월 1일부터입니다.
1차 접종만 했어도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빠집니다.
지금은 8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 부부 2명이 백신을 맞았다면 당장 9월 추석부터 10명까지 가능합니다.
접종받은 사람이 5명이라면 기존 8명을 더해 13명까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것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고령층과 그리고 가족들의, 당사자들의 가장 큰 요청이자 그리고 정신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입니다.]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대면 면회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렇게 6월 말까지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해 모두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낼 계획입니다.
2단계는 7월부터 시작됩니다.
접종 대상은 만 60세 밑으로 넓어집니다.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가 목표입니다.
이때부터는 2차 접종까지 다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접종을 완료했다면 이러한 식당에서도 여러 명이 식사를 하는 등 사적 모임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인 4명을 따질 때 접종 완료자는 세지 않는 것입니다.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에서도 제외됩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산책이나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나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마지막 3단계는 전 국민 70%의 1차 접종을 목표로 하는 10월부터입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외 거리두기를 코로나 이전으로 돌립니다.
또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하는 12월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하지만 각 시기마다 목표로 하는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황을 다시 한번 분석해 보면서 오늘(26일) 발표한 7월 이후의 인센티브 조치에 대해서도 함께 재검토해야 될 것입니다.]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접종 이력을 증명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접종기관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종이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또 모바일 앱에서 전자 증명서를 발급받아 QR코드로 인증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