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만난 자리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후속조치를 위해 협력해달라는 당부를 하는 자리였는데요. 정상회담에 대한 야당들의 평가는 달라서 여야 간의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여야 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간담회 :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그에 따라 높아진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더할 나위 없는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안보와 평화, 경제와 기술, 또 코로나 백신 문제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회담 결과 중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없앤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시대 때 고속도로를 만들었다면 우리 문재인 시대 때는 우주를 향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초대받은 야당 대표들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백신 스와프와 같은 것을 통해서 우리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언제 마스크 완전히 벗을 수 있을지…]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 문제, 그다음에 또 여기에 대해서 중국과의 관계를…]
문 대통령은 이중 대중 관계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안정되면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 현안을 직접 챙겨달라며 관련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대표 : (스스로 삶을 마감한) 이한빛 PD 아실 겁니다. 그 아들의 삶을 한번 이 사회에 알리면서 함께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에세이집입니다. 김용균재단의 배지도 함께 들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