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단적이고, 겉과 속이 다른, 무능한 4-50대 남성",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의 이미지가 이렇다고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 결과를 의원들에게 공유했고, 당 이미지가 크게 나빠져서 수술이 시급하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전국을 돕니다.
4.7재보선 참패 이후 바닥의 민심을 듣기 위해섭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25일) 의원총회에서 당 전략기획국이 작성한 당 이미지의 현주소 보고서도 공유했습니다.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심층면접조사를 하고 2000명 온라인조사도 병행한 결과인데 현실을 직시하잔 취지입니다.
실제 보고서엔 지난해 180석 압승을 거뒀던 총선 때와 비교해 당 이미지가 나빠졌단 답이 71.1%나 됐단 내용이 실렸습니다.
또 민주당의 이미지를 사람에 빗댄다면 독단적이고 겉과 속이 다른 무능한 40~50대 남성이란 평가도 실렸습니다.
키워드로 하면 '촛불''등대'에서 '위선적''내로남불''무능력' 쪽으로 바뀌었단 겁니다.
이런 평가의 이유론 "후보를 안 내기로 한 원칙을 스스로 깼다"거나 "감춰졌던 부도덕성이 노출된 것"이란 등의 의견이 인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해야 할 일론 제 식구 감싸기를 그만하라, 핑계 말고 사과할 건 사과하라는 등의 지적이 보고서에 꼽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본격 대선국면 전까지 당을 바꾸겠단 방침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대통령선거를 치른다면 우리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임을 받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임 받을 수 없다라는…]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