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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한명숙 함께한 자리…'대북기조' 밝힌 이재명

입력 2021-05-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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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권 선두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21일) 대북정책 기조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 친노계 원로인 이해찬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참석해서 사실상 공개 지지에 나섰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지대 포럼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는 개성공단 운영부터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교류 협력의 버팀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개성공단은 유엔 제재에 따라 멈춰서있는 상황.

따라서 이 지사는 북한과 인도적 협력을 하기 위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설득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유엔 안보리가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허용하도록 관련국들에 대한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번 포럼은 비무장지대 평화를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열었습니다.

사실상 이 지사가 자신의 대북정책 구상과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건데, 그 자리에서 북한과 구체적인 협력을 재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국제사회 설득에 나서야 한단 '대화론'을 편 겁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맞아떨어지는 내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행사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공동주최자로 참석해 이 지사의 생각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해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강산 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폐쇄를 섣부르게 결정한 보수 정부들은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무지하고 무모한 짓을 한 것입니다.]

이 전 대표가 이 지사 쪽으로 기울었단 분석은 계속 있어 왔지만, 직접 행사장까지 찾은 건 처음입니다.

이 지사를 공개지지한 걸로 볼 수 있는 겁니다.

행사장에서는 친노무현계 대모로 불리는 한명숙 전 총리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기반이 약한 이른바 '비문계'로 꼽혀온 이 지사가 친노계 지지를 끌어내면서 입지를 다지려 한단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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