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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분의 2 몰린 '중국 코인 채굴장'…집중단속

입력 2021-05-20 20:26 수정 2021-05-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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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광산의 3분의 2가 몰려 있는 중국에선 가상화폐에 대한 제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시장에서 쓰지 못하게 막은 데 이어서 채굴장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산속으로 한참을 들어가자 임시 슬레이트 건물이 나옵니다.

바깥에선 환풍기가 맹렬히 돌아갑니다.

내부로 들어가자 컴퓨터 장비가 늘어서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장입니다.

[왕루이시/비트코인 채굴업자 : 공장은 중간급 규모입니다. 현재 장비가 5천대 정도가 있고 꽉 채우면 1만 대 정도도 문제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영국 대안금융센터 조사 결과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채굴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2위는 미국으로 7%에 불과합니다.

중국 내에선 신장과 쓰촨, 네이멍구 등 산악지형이 많은 곳에서 주로 채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지하고 개인 거래도 중지시켰던 중국 정부는 다시 한번 가상화폐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내 금융기관은 가상 통화 관련 어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으며 결제수단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전기요금이 싸 채굴 장비들이 집중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한 네이멍구에선 비트코인 채굴장에 대한 신고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시 역시 채굴 관련 데이터 센터 회사에 대한 집중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디지털 위안화 화폐를 발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런 계획과 맞물려 가상화폐 제재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화면출처 : CCTV)
(영상디자인 : 김지연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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