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울 지하철역에 '기업·기관·학교' 이름 붙는다

입력 2021-05-20 11:00 수정 2021-05-20 14:00

서울교통공사, 역병 병기 사업 재추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교통공사, 역병 병기 사업 재추진

서울 지하철 1~8호선 지하철역 이름에 주변 기관이나 회사, 학교 등의 이름이 같이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역 이름과 회사, 기관 등의 이름을 함께 쓰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이 사업이 처음 시작하는 건 아닙니다. 회사나 기업의 홍보 목적과 더불어 교통공사의 수익성을 위해 2016년 처음 시작한 사업입니다.

현재는 서울 지하철역 26곳에 역명과 인근 기관이나 회사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서울교통공사는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할까요? 문제는 역시 돈입니다. 그동안 교통공사의 수익성은 꾸준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매년 적자가
쌓이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객은 줄고 방역 비용은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48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재정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새로운 부대사업으로 공사 재정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며 "공익 요소도 고려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2017년 기준, 9개 역에서 3년 동안 23억6천만 원 정도 수익 냈다고 합니다.

지하철역에 이름이 쓰이길 원하는 기관이나 회사는 공개 입찰을 통해 사업에 참여해야 합니다. 해당 역에서 최대 1km 이내에 있어야 하고 3년 동안 원하는 이름을 해당 역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 기관, 회사가 응모할 땐 공익기관, 학교, 병원 등의 순으로 우선순위가 결정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