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소속 박덕흠 의원 사건도 공수처가 수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접수가 됐습니다. 업무상배임혐의 등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면서 고발인이 신청을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덕흠 의원은 지난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이었던 2009년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 원 비싸게 사는 데 관여해 협회에 손해를 끼쳤단 의혹 때문입니다.
당시 고발인은 건설업계 관계자 김모 씨, 김씨는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있으면서 가족회사에 피감기관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 진정을 낸 바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의혹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박 의원은 일단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소명은 끝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덕흠/의원 (2020년 9월 23일) : 제 개인의 결백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 이상 부담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하지만 수사를 맡은 검찰과 경찰은 이후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고발인 김씨는 공수처 사건 이첩 요청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김모 씨/박덕흠 의원 고발인 : 지지부진하니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 (박 의원 소환조사를) 안 했어요. 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올해 공수처 출범 이후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1150건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가 박 의원 사건을 직접 맡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한편 박 의원은 JTBC에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은 건 "수사할 만한 건이 안 돼서"라고 주장하면서 "무고죄로 김씨를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