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7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이 어제(18일)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은 크게 놀랐고 긴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건물을 봉쇄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대형 건물이 한쪽으로 기우뚱하더니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휘청거리는 게 한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맨 꼭대기 층에 설치된 기둥도 덩달아 출렁입니다.
중국 선전에 있는 높이 292m, 75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전 직원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건물 안내방송 : 건물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안전을 위해 질서 있게 밖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놀란 사람들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소방과 응급차량이 잇따라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선전시 당국은 강풍과 지진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선전시 긴급대응반 : 지진은 아닙니다. 원인이 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사람들이 전부 대피했고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당시 건물 내부 집기들이 흔들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건물은 선전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2000년 완공됐고 선전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건축 당시 사흘에 한 층씩 건축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건물을 계속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