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15분 전쯤에 표결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지금 본회의장 앞인 것 같은데 표결이 지금 진행 중입니까?
[기자]
여당의 요청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한 게 조금 전인 저녁 7시입니다.
본회의 안건이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딱 1건이기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 같고요.
잠시 후면 표결이 마무리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본회의장 앞에서 여러 소리들이 들리고 있는데 아마도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소리 같은데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아예 표결에 참여를 안 했습니까?
[기자]
안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특위 차원에서 김부겸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로서는 부적격하다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여당의 요청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 임명동의안을 본회의로 직접 가져가는 직권상정을 하게 됐고요.
현재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이 표결에 참여한 상황입니다.
다만 국민의당에서는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은 하되 반대표를 던질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소리가 들리고 있는데요,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이 목소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시위 목소리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제 뒤에서 로텐더홀인데요. 항의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갈 때도 이렇게 마찬가지로 양쪽으로 줄을 서서 피켓시위를 벌여왔는데요.
아마 이 표결을 마치고 민주당 의원들이 나올 때까지 항의시위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김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이렇게 여야가 충돌하는 핵심 쟁점이 뭡니까?
[기자]
조금 이따가 더 자세히 전달해 드리겠지만 오늘(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이쯤이면 됐다, 총리 후보자에는 임명동의안을 좀 해 달라, 이런 입장인 거고요.
야당은 그 정도로는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럴 거면 우리가 차라리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직접 민심을 전달하겠다, 이런 입장인 겁니다.
각 당의 입장도 직접 들어보시죠.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박준영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고, 그러므로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 주기를…]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엄중한 민심의 뜻을 전달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시간을 내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의 요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잠시 뒤에 청와대를 연결해서 좀 들어봐야겠네요. 아마도 표결 결과가 곧 나올 텐데, 나오는 대로 또다시 알려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