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3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는데, 첫 번째 과제로 꼽은 건 부동산 정책입니다. 송 대표는 최대한 빨리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봉하마을과 5.18묘역 참배도 잠시 미뤘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뒤,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당대표가 되면 일반적으로 따르는 순서입니다.
그런데 송 대표는 6.25 참전 장군 묘역까지 돌며, 두시간 동안 참배를 이어갔습니다.
당대표 선거 기간 달라지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에 옮긴거라는 설명입니다.
송 대표는 앞으로 당이 정책을 주도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책 주도권도 아무래도 당보다는 청와대가 주도한 게 많았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된다.]
당선 축하 인사를 하러 국회를 찾은 이철희 정무수석도 "문대통령이 지금부터는 당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럽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습니다.
송 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최대한 빨리 민주당의 통일된 정책과 방향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를위해 내일 가려던 봉하마을과 5.18 광주 민주화 묘지 참배는 잠시 미뤘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동산 정책은) 최고위원, 당대표도 각자 말씀드리게 되면 엇박자, 이렇게 말씀을 주실 수 있기 때문에 봉하마을과 5·18 묘지 참배를 6일로 미루고 내일 가장 현안 문제인 백신과 부동산 정책 리뷰를 할 생각입니다.]
송 대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등 민생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1위를 차지한 김용민 의원은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검찰개혁 특위가 다시 신속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지도부 선출이 개혁으로 나아가야만 민주당이 미래가 있다는 의미로 깊이 새기고 저희가 증명해내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최고위원 상당수가 친문 주류로 구성돼, 송 대표가 자기 색깔을 내는 게 쉽지많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