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박빙 승부 끝에 민주당 새 대표 자리에 오른 송영길 대표, 앞서 선출이 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오늘(3일)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송영길 새 대표가 여야관계 등 어떻게 가지고 갈지 또 가장 강조한 게 당의 변화였는데 어떻게 실현될지도 관심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당대표가 된 송영길 의원의 일성은 '변화'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면서도 전당대회 기간 동안의 치열한 신경전을 의식한 듯,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시장을 역임한 5선의 중진 의원인 송영길 당대표는 세 번째 도전 만에 당권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선 친문쪽과는 결이 다른 것으로 평가돼왔습니다.
승부는 말 그대로 초박빙이었습니다.
송영길 당대표는 전체 합산 결과 35.6%를 얻어 단 0.59%포인트 차이로 홍영표 의원을 제쳤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미세하게 뒤졌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조금 앞섰고,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며 신승을 거뒀습니다.
전당대회에서는 또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까지 하면 사실상 친문 중심의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를 강조한 송영길 대표가 어느 정도의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 19로 이른바 '랜선 전당대회'로 치러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선출된 새 지도부와 원팀이 돼 대한민국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