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총장 후보를 추리는 추천위원회가 이번 주에 예정돼 있습니다. 사흘 뒤 회의에서 서너 명 후보로 압축이 되면 명단이 공개가 될 텐데요.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후보군에 이성윤 지검장이 포함될지입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오늘(26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 심사대상자료를 제시합니다.
오는 29일 추천위가 총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하면 어떤 사람들이 차기 총장 후보에 올랐는지 드러나게 됩니다.
현재 검찰 내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검찰 밖에선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과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사람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가장 큰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끈 데다 검찰개혁 갈등 속에서 여권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2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검찰총장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크다"고 말해 이 지검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부정적 시선이 있습니다.
법사위의 한 민주당 의원은 "공수처의 황제조사 문제도 있고 편향적 인사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의원도 조직 내 신망을 잃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실제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기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남관 현 총장 권한대행은 조직 내 신망은 있지만 여권과 몇 번 갈등을 벌인 점은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김오수나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고검장, 또는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