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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갑 교수 "11월 집단면역? 7~8월까지는 백신 공급량 충분해야"

입력 2021-04-24 19:19 수정 2021-04-24 21:03

"2분기 접종 물량 부족 우려…수급 문제 해결해야"
"물량 확보 이후엔 접종 수용도 어떻게 올릴 지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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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접종 물량 부족 우려…수급 문제 해결해야"
"물량 확보 이후엔 접종 수용도 어떻게 올릴 지가 숙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그러면 여기서 전문가 모시고 백신 공급 상황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한림성심병원의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화이자 추가 계약한 것까지 하면 9900만 명분 들어온 셈인데요. 문제는, 관건은 언제 들어오느냐 아닙니까?
 
  • 9900만명분 확보…관건은 도입 시기인데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일단은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2분기에 접종을 해야 되는 물량이 혹시나 부족할까 봐 제일 걱정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 이번 계약에서 2분기에 조금이라도 더 들어오는 계약이 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량 확보는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일단은 4월, 5월, 6월에 맞아야 하는 특히 이제 고위험군들이 주로 접종하기 때문에 그 접종 연령에 대한 조금 부족한 한 200만 명분 정도를 어떻게 수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정부가 내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분기 접종 1200만 명분이 좀 어려울 수도 있는 건가요?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지금 걱정되는 모더나나 얀센, 또 노바백스가 들어와서 메꾸려고 했는데 모더나가 이미 3분기로 밀릴 것으로 예상 되는 상황이고 얀센도 최근에 미국 내 혈전 문제 때문에 조금 이제 늦어지는 상황들이 연출이 됐거든요. 또 미국 내 공장에서의 오염 문제 때문에 생산이 일부 중단된 적도 있기 때문에 얀센 백신의 수급량도 상당히 걱정이 되고, 그나마 노바백스가 국내 생산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물량이 얼마나 확보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노바백스서의 생산량이 충분히 공급돼야 6월 안에 부족분에 대한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는 혹시 계약한 대로 협의한 대로 안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 계약 물량 제대로 공급 안 될 가능성도 있나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하도 국가별로 요새 너무 백신의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화이자 같은 경우에 지금 2분기에 공급해야 될 물량들을 제때 주지 않았던 적은 없거든요. 일단은 그랬던 부분들이 순차적으로 조금, 조금씩 들어오고 있긴 했지만 물량 공급은 충분했었으니까 그런 약속을 지킨다면 7, 8, 9월에 접종이 가능할 걸로 보이고요. 다만 여기서도 장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워낙에 지금 다른 백신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특히 젊은층에서의 아스트라제네카 혈전증이나 이런 것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졌는데 화이자가 들어오게 되면 젊은층 중심으로 접종이 이루어진다면 접종 수용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측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서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못 믿겠어서 못 맞겠다 하는 젊은 사람들이 화이자가 들어온다면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그런 부분. 특히 노바백스나 화이자가 아마 하반기에 주된 접종 물량이 될 텐데 두 백신이 젊은층에서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어서 어떤 그럴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량만 제때 들어온다는 11월 집단면역까지 접종에 속도를 내는 부분이라든지 그런 건 문제가 없나요?
 
  • 제때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 문제없을까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일단은 저희 걱정은 1분기에 일단 1200만 명 맞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7월, 8월에 공급량이 충분할 거냐가 그렇게 7월, 8월 접종을 잘 해놔야 9월, 10월에 2차 접종을 하고 마무리가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7, 8월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 그게 화이자든 모더나든 노바백스든 간에 도입이 잘 돼야지 11월 목표를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량만 들어온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의료 시스템이 워낙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속도 내는 거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현재 접종센터만 이용하는데도 하루에 15만 명을 접종을 하는 상황이니까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한 이제 노바백스라든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좀 더 들어오게 된다고 그러면 하루에 30만 명, 50만명도 접종이 가능하니까 속도에는 문제가 없고요. 아마 물량 확보가 어느 정도 된다면 이제 접종 수용도를 어떻게 올린 것인가가 앞으로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접종 거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라는 말씀이신군요.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해외 분석 사례를 봐도, 회사에 따라서 부작용이 어떤 건 더 많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현재 그러지는 않고요. 특정 혈전증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백터가 좀 많다고 하는데 최근 나오는 거 보면 화이자 백신에서도 보고가 되고 있거든요. 어떻든 백신 자체에 의한 차이라기보다는 어떤 코로나 백신 자체가 가지고 이상반응일 가능성도 있어서 이 부분들은 충분히 대비하면서 또 국민들이 안전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들을 통해서 국민들을 잘 설득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더 여쭤보면 아직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걸음마 수준인데 그에 비해서 이제 확진자 나오는 건 거의 800명 가까이 나오고 있어서 이러다 정말 1000명까지 나오는 거 아닌지 또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접종률 낮은데 확진자 800명 육박…대책은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일단 4차 유행이 시작이 됐는데 4차 유행이 극심해지면 극심해질수록 백신 접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정부당국이 너무 지금 가만두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든 특별한 방역대책을 하든 간에 현재 유행을 다 잡아야 백신 접종까지도 순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하나 더 추가로 여쭤보자면 정치권에도 요즘 나오는 목소리인데 러시아나 중국 백신을 들여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러시아 백신 도입 목소리…적극 나서야 하나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 일단은 차선책으로 봐야 되고요. 접종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면 굳이 도입할 이유는 없는데 만약에 정말 도입 물량에 큰 문제가 생기거나 특정 백신이 만약에 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거나 이런 문제가 될 때는 그때는 플랜B 정도로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플랜B 정도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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