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메시'는 오늘(23일)도 2골을 넣고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이런 메시보다 더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습니다. 어이없는 자책골로 '가장 바보 같은 골'이란 혹평을 받은 샤클라 선수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 바르셀로나:헤타페|프리메라리가 >
경기가 시작한 지 8분 만에 왼발로 꽂아 넣은 메시의 아름다운 골.
그런데 상대 동점 골은 너무 허무하게 터졌습니다.
헤타페 로드리게스가 찬 공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몸을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상대 자책골에 기뻐하던 헤타페.
그러나 15분 만에 상황은 확 바뀌었습니다.
헤타페가 자책골로 얻은 얻은 기회를 자책골로 날렸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역습을 끊어내고, 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한 순간 골문을 향해 구르는 공에 패스한 샤클라도, 뛰쳐나온 골키퍼도 깜짝 놀라 헐레벌떡 공을 쫓아가 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현지 중계 : 오해가 있었어요. 공을 막아야 하는데 뛰어나왔습니다. 당황스러운 코미디네요.]
아무리 몸을 던져봐도 골대로 데굴데굴 굴러가 자책골로 기록된 야속한 골.
왜 못 막았느냐는 듯 어깨를 들썩이며 골키퍼에게 따져도, 황당해하는 건 골키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 1부 리그에서 나온 황당한 골에 현지 매체는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멍청한 골"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첫 골을 넣었던 메시는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시 한번 차 넣어 추가 골을 만들었고, 경기 막바지엔 코너킥으로 도움까지 올리면서 두 골, 도움 하나를 기록해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지만 황당한 자책골 때문에 주인공에서 밀려났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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