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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K-방역 자화자찬하더니, '백신 굼벵이' 조롱받아"

입력 2021-04-22 11:16 수정 2021-04-22 15:11

"문 대통령, 화이자·모더나 CEO 만나야"
안 대표, 접촉자와 동선 겹쳐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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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화이자·모더나 CEO 만나야"
안 대표, 접촉자와 동선 겹쳐 자가격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방역 자화자찬하는 사이에, 이제는 외국으로부터 백신 굼벵이가 됐다는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됐다"라고 개탄했습니다.


 
어제(21일) 광주 당원 간담회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어제(21일) 광주 당원 간담회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는 "방역은 백신접종에 따른 집단면역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며 "치료제로 감염병이 종식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K-방역'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백신 개발도 도입도 늦어졌다는 의미에서입니다.

그러면서 "작년 5월에 저는 대구 강연에서 연말이면 백신이 나올 수 있으니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같은 때 김어준 방송에 나와서 '연말에 백신이 나온다'는 것은 정치인의 블러핑(과장된 말)이라고 하고, 그 후로도 백신 급하지 않다, 화이자 백신을 누가 쓰겠냐고 말한 사람이 청와대 방역사령탑(기모란 교수)이 됐다"고 성토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재차 "'백신 구매 외교단' 구성해 직접 순방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신 스와핑 등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어느 때보다 대통령이 나서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에 "대통령이 단장이 되고 주무장관, 여야의원, 의료계, 관련 기업 인사들로 범정부 차원의 구매외교단을 구성하고 직접 순방에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때 "정부가 요청하면 저도 그 특사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라고도 전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이 '백신 TF 팀장'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당장 5월 말 한미정상회담 때,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일정 이외에도 대통령이 직접 화이자, 모더나를 방문하는 일정을 만들고 CEO를 만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는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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