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늘(20일)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쇄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과연 쇄신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10명 가운데 7명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의 쇄신이 잘 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70% 가까이가 잘 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중 전혀 잘 안 된다는 답변이 절반가량인 49.6%에 이르렀습니다.
잘 되고 있다는 응답은 24.7%에 그쳤습니다.
최근 친문 주류인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쇄신 논의가 약해진 게 아니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반응은 다릅니다.
잘 되고 있다고 긍정하는 쪽이 50%로 부정 평가보다 (41.2%) 약 9%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른바 당심과 민심의 격차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는 걸로 보입니다.
지난 9일 이삼십대 국회의원 5명이 조국 사태 등을 패배 이유로 꼽은 것에 대해선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공감한다는 의견이 48.6%로 공감하지 못 한다는 의견과 오차범위 내 비슷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선 모임은 외부 인사를 초청해 쇄신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고영인/더불어민주당 '더민초' 운영위원장 : 실제 지지를 해왔던 2030의 이반을 보면서, 굉장한 위기의식 그리고 커다란 반성과 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진석/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 (민주당이) 성범죄가 일어나면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 (했는데) 그 말을 바꿨어요. 거기서 부끄러움이 느껴져야 돼. 염치가 있어야 돼.]
초선 모임은 모레쯤 자체 쇄신안을 만들어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