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에서 발견됐지요. 입국 과정에서 걸러졌다고는 하지만 지역 사회에 번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 여기에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은 40대가 사지가 마비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백신은 부족한데, 그나마 확보한 백신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 국내 아홉 명이 감염됐습니다.
다섯 명은 내국인, 네 명은 외국인입니다.
인도에서 입국해 공항 검역을 거치면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공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특징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미국 변이 바이러스처럼 전파력은 빠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와 같이 항체를 무력화할 가능성을 다 갖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영국이나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처럼 언제든 지역사회로 퍼질 수 있습니다.
오늘(19일)까지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14명인데, 600명 넘게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습니다.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이건 다 시간의 문제거든요. 일본만 봐도 한 달 만에 영국 변이주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버리잖아요. 전파력이 굉장히 강해서 유행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40대 여성 의료기관 종사자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았습니다.
인구 천만 명 당 세 명꼴로 생기는 희귀병입니다.
두통과 두드러기는 물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지난달 12일 접종을 받은 이 종사자도 같은 증세를 보여 2주 뒤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박영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이런 사례 보고는 외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인과성에 대해서는 인정된 케이스는 현재까지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
(영상디자인 :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