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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24시] 500년간 안 썩는 '아이스팩'...지자체마다 재사용 '활활'

입력 2021-04-15 09:02 수정 2021-04-15 09:38

부산 영도구·해운대구는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 설치
대전 동구 "아이스팩 10개=종량제봉투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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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해운대구는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 설치
대전 동구 "아이스팩 10개=종량제봉투 1장"

횟감을 포장해 배달하거나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스팩'입니다.

비닐 포장 안에 물과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젤이 들어가 있는데 편리한 만큼이나 처리에는 골머리를 썩이게 합니다.

아이스팩은 불에 타지 않는 데다 자연분해 기간만 500년이 넘고 수질오염도 유발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요즘 지자체마다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구는 최근 관내 공동주택 4곳에 일회용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세척작업과 재포장 작업을 거쳐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무료로 제공됩니다.
'플라스틱 제로' 범구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사진=부산 영도구청]'플라스틱 제로' 범구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사진=부산 영도구청]

해운대구도 우3동과 중2동, 좌2동, 좌3동, 송정동, 반여1동 등 6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세웠습니다.

특정 업체나 제품명이 없는 아이스팩을 받아 월 5000개 정도 전통시장 등에 무료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영도구와 해운대구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수거 장소와 아이스팩 재사용처를 점차 확대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순환 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해운대구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해운대구청]해운대구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해운대구청]

다 쓴 젤리형 아이스팩 10개를 가져오면 10리터짜리 종량제봉투 1장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재사용 확대를 위한 대전 동구의 시책입니다.

대전 동구도 재활용 선별센터에서 세척작업과 건조작업 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아이스팩은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되고 있고 2020년 기준 아이스팩 사용량은 2016년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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