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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제조업 26개 기업 "CEO 업무차량부터 전기차·수소차로 전환" 선언

입력 2021-04-14 16:14

금융·제조업 26개 기업,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무공해차 100%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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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제조업 26개 기업,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무공해차 100% 전환

금융업계와 제조업계가 2030년까지 기업 보유차량을 모두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 자동차 렌트·리스업계가 전환을 선언한 데에 이어 다른 업계도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한 겁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금융·제조업 26개 업체와 함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제2차 선언식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한정애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금융·제조업 26개 업체와 함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제2차 선언식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오늘 오후 열린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에는 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OK금융계열사,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 6곳과 기아자동차, 남부솔루션, 대영채지,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불스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영풍, KT&G, 포스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이상 가나다 순) 등 제조업 20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현재 보유 중인 전체 차량의 수는 금융업 6곳 5,427대, 제조업 20곳 1만 9,166대에 달합니다. 이중 무공해차의 비중은 금융업 0.8%(46대), 제조업 1.9%(355대)에 불과합니다. 선언에 참여한 기업들은 당장 올해 안에 50여 대(금융업), 800여 대(제조업)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처분하고, 단계적으로 무공해차를 구매·임차해 2030년, 운용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꿀 계획입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금융·제조업 26개 업체와 함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제2차 선언식에 참석하여, 참여기업 대표들과 함께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플래카드를 들고 무공해차 전환 공동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한정애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금융·제조업 26개 업체와 함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제2차 선언식에 참석하여, 참여기업 대표들과 함께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플래카드를 들고 무공해차 전환 공동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환경부)

오늘 기업들이 공개한 주요 이행사항에는 ①기업이 소유 또는 임대하는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것뿐 아니라 ②기업 CEO 업무차량부터 전기·수소차로 우선 전환하고, ③전 사업장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해 고객 및 직원들의 무공해차 사용을 지원하고, ④임대나 택시 등 각종 서비스 계약 시 전기차 사용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환경부는 기업들의 원활한 무공해차 전환을 위해 사업장 내에 충전시설과 같은 인프라 설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제조업과 금융업계가 협업하여 탄소중립과 산업구조 혁신 촉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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