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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쓰레기매립장 불 나흘만에 진화…자고나면 30t씩 쌓여 주민들 '불안'

입력 2021-04-13 17:18

높이 쌓여가는 쓰레기 더미서 자연발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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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쌓여가는 쓰레기 더미서 자연발화 추정

경북 구미 산동면 백현리에 있는 환경자원화시설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불이 발생 나흘 만인 오늘 오전 모두 꺼졌습니다.

생활폐기물 6만t이 쌓여 있었는데 이 가운데 1만t 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경북 구미 환경자원화시설 화재〈사진=경북소방본부〉경북 구미 환경자원화시설 화재〈사진=경북소방본부〉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불이 났습니다.

꺼진 듯 하다가 다시 연기가 피어올라 일주일 가량 불이 지속됐습니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한동악 악취와 연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계속 불이나는 것은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양보다 더 많은 양이 들어와 하루 30t씩 쌓여가기 때문입니다.

쓰레기가 자꾸 쌓이다 보면 쓰레기더미 속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게 자연발화로 이어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CNN 등 언론에 나와 국제적 망신을 샀던 경북 의성 쓰레기더미에서도 불이 나 며칠 동안
꺼지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장에서 잇따라 난 불이 정확하게 왜 났는지는 지금까지 밝히지진 않았습니다.

경북 구미시는 우선 쌓여 있는 폐기물을 민간업체에 위탁해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루 100t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완공까지는 5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주변 주민들은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불편이 또 발생할까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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