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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30 초선의원 5명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입력 2021-04-09 11:42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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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

〈YONHAP PHOTO-2906〉 목소리 내지 못한 민주당 초선 의원의 뒤늦은 반성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초선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4.9      jeong@yna.co.kr/2021-04-09 11:09:0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2906〉 목소리 내지 못한 민주당 초선 의원의 뒤늦은 반성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초선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4.9 jeong@yna.co.kr/2021-04-09 11:09:0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민주당 2030 초선의원 5명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의원입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국회에서 "관행과 오만에 눈 감지 않고 혁신의 주체가 되겠습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입장문에서 "돌아선 국민의 마음, 그 원인은 결코 바깥에 있지 않다"며 "그 원인은 저희를 포함한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판의 첫 번째로 민주당 "공직자의 성 비위 문제였음에도 당헌 당규를 개정해 후보를 냈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또 "당내 2차 가해를 적극적으로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이 있음에도 서울시장 후보를 내고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했던 걸 문제 삼은 거로 보입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국민들에게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며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반성도 이어갔습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임을 핑계 삼아, 어렵고 민감한 문제에 용기 있게 나서지 못했고, 정부와 지도부의 판단에 의존했으며, 국민의 대표로서 치열하고 엄밀하지 못했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개혁의 주체가 되면서도, 동시에 자발적인 내부 혁신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책임지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반드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 기대에 부응하는 민주당을 국민들께 돌려 드리겠습니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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