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사로 가 보겠습니다.
정아람 기자, 현장 상황부터 먼저 알아볼까요?
[기자]
이곳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선거 종합상황판까지 마련돼 있지만, 아직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 후보는 어젯밤(6일) 늦게까지 마지막 선거 유세를 마치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투표가 종료된 이후에 이곳 상황실로 나올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오 후보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정치에 응어리진 마음은 투표를 통해 풀어달라"며 "반드시 투표해서 국민의 힘을 보여 달라"고 마지막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로 시작해서 이번 선거를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투표를 한 거죠?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평창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한 다음 기자들에게 "이번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상당한 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의 분노가 투표로 이어질 거라며 투표율이 50%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비대위원장직을 퇴임한 뒤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답했는데요.
"일단 정치권을 떠나기 때문에 밀린 일을 처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선거 당일인 오늘 투표소마다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의 납세액 관련해 투표소에 공고문이 붙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선관위는 오세훈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배우자의 납세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 후보의 배우자가 최근 5년 동안 납세액으로 1천억여만 원을 신고했지만, 실제 낸 세금은 이보다 30만 원이 더 많다는 내용인 건데요.
아무튼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고문을 서울 모든 투표소에 게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떠나 오 후보에게 불리한 작용을 할까 봐 우려한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선관위가 앞장서서 오 후보 망신 주기에 나선 것"이라며 "사실상 오 후보 낙선 운동을 하는 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