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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집 아들 "오세훈 왔었다"…국민의힘 "기획된 것"

입력 2021-04-05 11:36 수정 2021-04-05 18:46

생태탕집 아들 "피해 우려해서 번복"
국민의힘 "과도한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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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집 아들 "피해 우려해서 번복"
국민의힘 "과도한 네거티브"

서울시장 보궐 선거 이틀 앞둔 오늘(5일)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둘러싼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 후보가 서울 내곡동 땅 측량 이후 인근 생태탕집을 방문했는지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생태탕집 목격자가 있으니 오 후보가 측량 때도 갔을 거라는게 여당의 주장입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9 〈사진=연합뉴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9 〈사진=연합뉴스〉

불을 붙인 건 생태탕집 사장 아들 A씨의 발언. A씨의 어머니는 지난달 2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오 후보가 생태탕집에 왔는지에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엔 다시 A씨와 그 어머니가 "생태탕을 먹고 갔다"라고 입장을 바꿔 '번복' 논란이 일었습니다.

A씨는 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2005년 6월 분명히 생태탕을 먹으러 왔었다"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어머니가 처음엔 아들이 걱정돼 휘말리고 싶지 않아 오 후보를 못 봤다고 했지만, 아들이 어머니를 설득해 사실을 얘기하게 됐다는 겁니다.

A씨는 "(어머니가) 아들, 딸한테 피해가 갈까 걱정돼서 그런 것"이라며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라고 특정 신발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A씨는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어머니가 말을 바꾸었다'라고 해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를 두고 "다 기획된 것"이라며 "별로 거기에 신경 쓸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생태탕집에 갔는지는) 이 사건이 부당했는지, 불법이 있었는지와 아무 관계가 없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나오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도 '내곡동 땅' 의혹을 두고 다시 거세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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