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형이 30년 동안 자신이 번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한 개그맨 박수홍씨가 결국 친형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안을 제시했는데도 아무 대답이 없다는 겁니다. 친형 측 역시, 박씨가 고소하면 법정에서 적극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수홍 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박씨 친형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친형 명의로 설립된 법인에 들어간 자본금 17억원의 출처를 7번 요구했지만 모두 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노종언/변호사 : 사과도 없고 반환 의지도 안 보이고…결국 수사기관을 통해서 조사받아서 피해액을 확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박씨 변호사는 박씨 출연료만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법인의 경우에도 친형과 그의 가족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 출연료 등에 대해 박씨와 친형의 7:3 분배 비율도 지켜지지 않았고 친형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씨는 친형의 횡령 의혹 뒤 친형에게 합의안을 제시했습니다.
재산을 모두 공개하고 7:3 비율로 다시 나눌 것을 요구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서로 비방하지 말 것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박씨 측 변호인은 친형과 배우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악의적인 비방 기사를 낸 점을 봤을 때 원만한 해결의지가 없다며 다음 주 월요일 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친형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박수홍 인스타그램,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