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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날벼락'에 열차 급제동…맨 앞 칸 절반 날아가

입력 2021-04-02 20:33 수정 2021-04-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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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갑자기 선로에 굴러떨어진 공사 차량과 열차가 부딪치면서 발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열차가 급하게 멈춰 섰고 승객들이 앞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이어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열차 뒤편 선로입니다.

레일 한가운데가 심하게 파여 있습니다.

멈춰선 열차의 오른쪽엔 공사 차량 한 대가 찌그러진 채 처박혀 있습니다.

사고는 터널 옆 언덕에 위치한 공사 현장에 있던 덤프트럭이 굴러 떨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구조대원 : 공사 차량 트레일러가 선로로 진입해 열차와 충돌하면서 열차 머리 부분 전체가 부서졌어요. ]

공사 차량이 추락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승객 : 이쪽으로 트럭이 떨어졌어요. 아…열차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네.]

충격의 여파는 엄청났습니다.

기관사가 있던 맨 앞 칸은 절반이 날아갔습니다.

급제동으로 두세 번째 칸이 터널 안에서 탈선했고 네 번째, 다섯 번째 칸은 뒤에서 밀려온 힘에 짜부라지고 말았습니다.

객실 내부는 튕겨 나간 승객들과 짐으로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의자가 완전히 앞으로 젖혀진 사진은 당시 급제동의 충격이 얼마나 컸었는지 말해줍니다.

[승객 : 사람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대부분 피가 나고 다쳤어요.]

대만 경찰은 공사업체를 상대로 차량 추락 원인과 현장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대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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