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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 못하니 농가 '일손 가뭄'…봉사자 '단비'

입력 2021-04-02 08:59 수정 2021-04-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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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어서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농가를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북 봉화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금동철 씨가 나뭇가지를 바르게 하는 작업을 혼자 하고 있습니다.

[금동철/사과 재배 농민 : 작년에 일손이 없어서 손을 못 댔거든요. 못 구해가지고. 그래서 강하게 자라서 다 쳐낸 겁니다. 올해 더 걱정돼요. 작년에 워낙 힘들어서…]

원래 8만 원 하던 일당을 올해는 10~12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래도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농번기 때 잠깐 입국해 일을 하는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이 코로나로 아예 못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인력중개센터까지 차렸지만,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농가들의 문의만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만 해주면 다른 건 걱정 없게 해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오태헌/경북 봉화군 농촌인력지원센터 사무국장 : 숙식을 제공하고 농업재해보험을 일체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차량도 저희가 직접 운행해서 모셔다드리고 모셔오고…]

경기도 김포의 이 인삼 농가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손 부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두 기업에서 모인 70여 명이 힘을 합쳤습니다.

반나절 만에 1만 제곱미터 밭에 인삼을 심었습니다.

[민경인/인삼 재배 농민 : 아침 7시부터 4시반까지 장정 20명 정도는 투입이 돼야 다 해결이 될 수 있는 일인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굉장히 아주 힘이 납니다.]

[권준학/NH농협은행장 : 농촌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이고 범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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