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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동산 문제, 정부·여당 잘못 크다"…사죄 회견

입력 2021-04-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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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납작 엎드렸습니다. 그만큼 민심이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죄 회견'을 자청해 부동산 가격 폭등, LH 사태 등에 대한 반성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정부·여당은 주거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전히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지 않자 '사과 전략'을 본격화한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그 간절한 초심으로 저희들이 돌아가겠습니다. 지금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만들려는 저희들의 혁신 노력마저 버리지는 말아 주십시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오히려 막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규제 완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처음 집을 장만하는 경우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청년 월세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이 위원장은 회견을 마친 뒤 "지난 총선 때는 종부세 인하를 말한 적 없다고 했다"가 "재산세와 착각했다"며 뒤늦게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남은 선거기간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줄이고 정책선거에 집중한단 방침도 밝혔습니다.

지나친 공격이 오히려 지지층 확대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부산을 찾은 당 지도부는 다시 한번 야당 후보들을 공격하면서 바닥 표심은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계속된 거짓말과 끝없이 터져나오는 의혹으로 인해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민심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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