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호 없는 횡단보도 '일단 멈춤'…보행자 우선법 추진

입력 2021-03-25 20:50 수정 2021-03-26 1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JTBC는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5일)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서 한해 3천 명 수준인 사망자를 2천 명대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하려면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3081명.

이 가운데 길을 걷다가 차에 치여 숨진 사람만 1093명입니다.

정부는 우선 법 개정부터 빨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으론 이렇게 사람이 건너고 있을 때에만 차가 멈추도록 규정돼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론 '사람이 건너려고 기다리고만 있어도' 차가 멈추도록 법이 바뀔 예정입니다.

건너려는 사람이 운전자 눈치 보며 불안해하는 이런 흔한 상황.

앞으론 '무조건 보행자가 먼저'라는 걸 명시해 더는 없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 다니는 길과 차 다니는 길 구분 없는 경우에도 '사람 우선' 이 원칙이 강화됩니다.

지금은 이런 길에서는 걷는 사람이 도로 가장자리로 걷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론 지나가는 차가 보행자를 방해할 경우 그 차가 멈추거나 서서히 가도록 법이 바뀝니다.

하지만 얼마나 빨리 실행될지가 관건입니다.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해가 바뀌기 전 법 개정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각각 내놓은 법안은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지금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스쿨존 잇단 사고…'대형트럭' 직접 올라타보니 승용차가 인도 돌진 후 하천 추락…보행자 크게 다쳐 횡단보도 위반 차량에…우린 6만원, 영국은 157만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