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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로힝야족 난민촌 큰 불…15명 사망·400명 실종

입력 2021-03-24 07:59 수정 2021-03-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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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나라 밖 소식 몇 가지 보겠습니다. 5년 전 미얀마에서 넘어온 로힝야족이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큰 불이 났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드렸었는데요. 인명피해가 지금 상당한 게 1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고 실종된 사람만 400명가량입니다. 이재민은 4만5천 명가량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판잣집 여러 채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에 있는 발루칼리 로힝야족 난민촌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요리용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변 캠프로 옮겨붙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측은 이 화재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56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된 사람도 400명에 달합니다.

[방글라데시 유엔난민기구 대표 : 최소한 1만 개의 대피소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소 4만 5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대나무와 비닐 등 불에 취약한 재료로 만든 집들이 모여 있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로힝야족 난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남편과 두 아이는 대피했지만 아이 한 명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미얀마 정권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넘어왔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로힝야족 난민은 현재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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