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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졌지만 지지 않았다? 공화당 인사 줄줄이 '입꾹'

입력 2024-10-07 15:11 수정 2024-10-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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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 '친트럼프'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헌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20년 의회가 대선 결과를 인증하려 할 때 반대했던 인물입니다.

현지시간 6일 존슨 의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이 이겼고, 트럼프가 졌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거부했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이건 게임입니다. 주류 언론이 주요 공화당 인사들에게 거는 건데요. 바로 '잡았다' 게임입니다. 우리는 2020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하지 않을 겁니다."

진행자가 재차 질문했지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ABC 방송 진행자]
"트럼프 후보가 대부분의 유세 현장에서 지난 대선은 조작됐기 때문에 자신이 이겼고, 바이든이 졌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당신이 그걸 받아들이는지를 묻고 있는 겁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공화당)]
"나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겁니다. 다른 질문, 어떤 이슈든지 물어보세요."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같은 질문을 받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도 명확한 답을 피했습니다.

[톰 코튼/미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주)]
"(도널드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 2020년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불공정한 선거였죠."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 됐지만 "트럼프가 졌다"고 인정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다시 결과에 불복하기 위해 미리 자리를 까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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