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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00명 안팎…거제 유흥업소발 감염, 조선소까지 확대

입력 2021-03-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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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 상황도 보겠습니다. 좀처럼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300명대에서 400명대를 오르내리는 게 반복되는 상황이고 오늘(18일)은 전날보다는 좀 줄어든 400명 안팎으로 확진자 수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죠. 경남 거제에서는 대형조선소로 감염이 퍼지고 있어서 지금 우려가 큽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시 옥포동 번화가입니다.

거리가 한산합니다.

유흥업소에는 집합금지를 알리는 행정명령이 붙었습니다.

[주민 :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전부 다 자가격리니 뭐니 한 2주 동안 싹쓸이가 됐거든요.]

인근 공원에는 임시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거제시보건소 관계자 : (검사 인원이) 500명 가까이 됩니다. 지금 여기서만요. 체육관에서도 하고 있고요.]

거제시 옥포동에 있는 이 목욕탕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달 목욕'을 하던 유흥업소 종사자 등 5명이 감염됐습니다.

곧이어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사흘 만에 38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일대 유흥업소발 확진은 점차 인근 대형조선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사 직원 12명이 감염됐습니다.

모두 옥포조선소 근무자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7명이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를 다녀왔습니다.

결국 거제에서만 지난 13일부터 어제까지 55명이 확진됐습니다.

옥포조선소가 있는 옥포동을 중심으로 아주동, 장승포동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지역 2곳의 대형 조선소 노동자는 줄잡아 5만 명이 넘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 일하는 작업 특성상 노동자 간 접촉이 불가피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에도 직원 3명이 확진되면서 사흘간 조업을 멈춘 적이 있습니다.

사측은 이번에는 아직 조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완주군에서도 제약업체에서 확진자가 17명이 쏟아져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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