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파트 공시가 19% 급등…보유세 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2021-03-15 20:41 수정 2021-03-15 20:45

시뮬레이션해보니 강남 2채 7000만원, 마포 1채는 170만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시뮬레이션해보니 강남 2채 7000만원, 마포 1채는 170만원↑

[앵커]

올해 전국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19% 넘게 올랐습니다. 14년 만에 상승 폭이 가장 큽니다. 아시다시피 공시가격은 세금의 기준이어서 집이 여러 채이거나, 한 채라도 비싼 집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에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어림잡아서 강남에 두 채 있으면 7000만원, 마포에 한 채가 있으면 170만 원 정도가 오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24억7천만 원입니다.

서초구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13.5%)을 적용했습니다.

이 경우 올해 보유세는 217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12만 원 오릅니다.

마포구에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는 경우 보유세 부담은 171만 원 커집니다.

만약 강남구에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다면 보유세는 7천만 원 넘게 뜁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1.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아파트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특히 수도권의 경우 1주택자라도 보유세 부담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은 19.9%로 전국 평균(19%)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공시가격 9억 원이 넘으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의 경우 보유세가 특히 늘어나는 겁니다.

공시가격 6억 원이 안 되는 아파트는 재산세율을 낮춰주기로 해 보유세 부담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세종시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비해 70.6% 급등했고 경기도는 23.9% 올랐습니다.

전국 공시가격 중간값은 1억6천만 원, 지역별로는 세종이 4억2300만 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서울은 3억8천만 원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이 다른 지역에 중간가격 1위 자리를 내준 건 2006년 이래 처음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관련기사

'쪽방촌 재개발' 갈등…세입자 '환영' vs 집주인 '반발' 주택 공급 '수' 싸움뿐…어디에 짓나? 무슨 돈으로? 소유권은 누가? 브랜드 아파트?…공공주도 개발 Q&A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