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야권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더 그렇습니다.
채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일화 협상 중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원래 두 후보는 공동으로 서울시정 비전발표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실무협상에서 계속 갈등을 빚자 공동 비전발표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오후에서야 다시 열겠다고 했습니다.
제일 큰 쟁점은 여론조사 질문 문항과 TV토론 횟수입니다.
두 후보도 민감한 반응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단일화 협상) 과정을 다 세세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다 말씀드리면 또 말이 오해를 낳고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국민의힘) 실무협상단도 내부에서 같은 의견을 갖고 권한위임을 받아서 현장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은 LH 투기 의혹으로 보궐선거 판세가 야권에 유리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단일화가 이전보다 덜 절박해졌단 얘기입니다.
결국 단일화 무산을 우려한 원로들까지 나섰습니다.
[김무성/국민의힘 전 의원 : 두 후보가 만나 모든 것을 합의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두 차례의 토론과 여론조사에 합의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 내 토지소유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