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변창흠 사의"…'LH 악재' 수습 나섰다
[앵커]
방금 전까지 JTBC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권 단일화 토론 내용은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 표명입니다. 청와대가 오후 5시에 긴급 브리핑을 통해서 밝힌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지난달 내놓은 부동산 공급대책의 기초작업은 마무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변창흠 장관의 사의 표명은 오후 5시에 발표됐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수용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변 장관이 주도한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 2.4대책의 기초입법까진 마무리하라고 했습니다.
사의는 수용하되 사표 수리는 일단 보류한 겁니다.
오전에 국회에 나왔을 때까지도 변 장관은 사의를 밝히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사의 표명을 대통령에게 하신 바 있습니까?]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 아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LH악재'를 수습하려는 여당의 요구가 커지면서 청와대의 기류가 변한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 8일 문 대통령을 만나 변 장관의 사퇴를 건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국회 국토위에는 이른바 'LH 투기 방지법안'이 상정됐습니다.
공직자가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를 사익을 위해 쓰면 부당이득을 전액 몰수하는 내용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