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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사장님'에 200억…김봉진 '기부 프로젝트' 첫발

입력 2021-03-12 20:55 수정 2021-03-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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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 부부가 식당 주인들을 돕기 위해서 2백억 원의 기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원격수업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2백억 원 상당의 노트북 만 대를 지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달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에 첫 계획을 내놓은 겁니다. 식당을 하던 아버지가 쓰러진 뒤 어머니가 많이 고생하셨다는 자신의 사연도 털어놓았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김봉진 '배달의 민족' 창업자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병으로 힘들어진 식당 주인부터 돕겠다고 했습니다.

월급이 아니라 하루하루 돈을 벌어야 하는 식당 사장님들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는 겁니다.

"학창 시절 식당을 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목욕탕에서 쓰러져 어머니 혼자 참 많이 고생하셨다"는 사연도 털어놓았습니다.

자신 같은 '식당집 자녀'를 위한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학도 갈 수 있게 대학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의료비와 생활비용으로 100억 원, 장학금용으로 100억 원, 총 200억 원의 기금을 5년에 걸쳐 자신과 아내의 재산을 내놓아서 만들 계획입니다.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 '배달의 민족' 가입 여부는 따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장 도움을 받게 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온라인 학습 청소년 : 컴퓨터 그런 기계가 부족한 학생들 대상으로 (학교에서) 대여를 해줬었는데… (배터리가 너무 금방 닳아서) 배터리 눈치를 봤죠.]

이렇게 코로나19 원격 수업을 제대로 받기 힘든 학생들에게 노트북 1만 대를 지원하겠단 계획입니다.

삼성과 LG의 고성능 모델로 200억 원 상당입니다.

김봉진 부부의 '재산 절반'은 현재 가치로 5천억 원 정도입니다.

이들은 "첫 시작이 최선일지 모르겠지만 시작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또다른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 CBS 씨리얼)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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