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신수 선수가 드디어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습니다. 고향이자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곳, 부산에서 팀에 합류하게 됐는데요. 프로 첫 우승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SSG 랜더스 : 사직야구장에 매일매일 밥 먹듯이 들러가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곳이고…]
추신수가 부산 사직구장에 온다는 소식에 한국시리즈인 양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강병철/부산 거제동 (어제) : 오늘 아침 10시에 와서 지금까지 대기하고…추신수 선수 파이팅!]
롯데와 연습 경기가 끝나자마자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추신수.
선수단과도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살쪘네 (머리가 길어서…)]
후배를 향한 깜짝 선물도 꺼내놓았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이태양 선수!]
등 번호 17번을 선뜻 양보해 준 선수에게 준비한 시계를 건네며 고마움을 전한 겁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간 추신수는,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I know who you are). 선배님~]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사뭇 단호한 각오를 말했습니다.
[추신수/SSG 랜더스 : 한국 야구를 경험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게 아니고, 이기러 왔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3할 7푼 7리의 높은 출루율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지만, 첫 우승에 목마릅니다.
벌써부터 야구팬들은 언제쯤 그의 방망이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인데, 추신수는 이르면 다음 주 삼성과 연습 경기 타석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