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같은 시기 낳은 딸 바꿔치기? 그렇다면 사라진 아이는…

입력 2021-03-11 20:28 수정 2021-03-12 10: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신 것처럼, 할머니로 알려졌던 40대 여성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할머니라고 했던 진짜 엄마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급한 문제는 딸이 낳았다는 사라진 아이 한 명을 찾는 겁니다.

윤두열 기자가 남은 의혹들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DNA 검사 오류?

[(그럼 DNA 검사가 잘못됐어요?) 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세요?)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습니다.]

40대 A씨는 차에 오를 때까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DNA 검사가 잘못됐다고도 답했습니다.

경찰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과수가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자 여러 차례 검사를 다시 했고 모두 친자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A씨의 20대 딸은 DNA검사 결과 숨진 아이와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 몰랐나?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체구가 작고 왜소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남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느냐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경찰은 또 당초 친모로 알려졌던 20대 딸은 숨진 아이가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딸과 엄마가 거의 같은 시기에 출산을 했고 출산 후 아이를 바꿨는데도 딸이 이걸 눈치 못 챘다는 얘기가 됩니다.

진짜 손녀는 어디에?

[(다른 아이는 어디에 있나요?) 낳은 적이 없어요.]

모녀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면 아이가 1명 더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20대 딸이 낳은 아이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또 친모가 A씨로 확인된 만큼 숨진 아이의 친부를 찾고 있습니다.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하기까지 모녀가 어떻게 공모를 했는지, 또 20대 딸이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구미 3살 아이 친모 "출산 앞두고 힘들어서 딸 버렸다" "숨진 3살 버리고 이사" 엄마 구속…'아동수당'까지 챙겨 아이 숨진 '빈집'에 수상한 고지서…학대 정황 조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