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10일)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벙커인 'B1 벙커'를 방문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통일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B1 벙커'를 방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제안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국무회의에 참석 중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서욱 국방부 장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비춰온 이 장관에게 훈련의 군사적 필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인영 장관은 벙커 방문 하루 전인 9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훈련 연기나 유보도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