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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토론 일정부터" vs 안철수 "여론조사 날짜 먼저"

입력 2021-03-11 08:14 수정 2021-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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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에 들어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소식입니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토론 일정부터 정하자, 여론조사 날짜부터 정하자, 각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을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경선 방식으로 100% 시민 여론조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많이 쓰는 여론조사 경선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말한 것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TV 토론 일정을 놓고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먼저 토론 일정부터 확정하자는 입장.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토론 횟수는 사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두 후보의 속마음과 정책, 원칙, 비전 이런 것들이 충분히 유권자들에게 전달될 텐데…]

오 후보 측은 안 후보가 TV 토론에 약하다고 판단해 최대한 이를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고 보고, 시간을 벌어 안 후보와 격차를 줄인 뒤 그 기세로 여론조사에 들어가겠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일정을 정하는 게 우선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와 그리고 (승리) 가능성이 불안한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라는 점을 야권 지지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지율이 앞설 때 빨리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단일화 협상에 뒤늦게 응한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이러한 부분과 함께 여론조사 세부 문항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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